민족 만화-라후（拉祜）족

민족 명함

윈난（雲南）성 서남부에 주로 살고있는 라후족은 원시 종교와 여러 종교를 믿으며 민족의 기원인 조롱박을 매우 숭배한다. 뛰어난 문학 소녀인 라후족은 창세서사시인 〈모파-밀파（牡帕-密帕）〉를 창작했고 이는 국가급 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되어 널리 전파됐다.

라후족은 검은색을 좋아하고차를 즐기며 담배 피우는 것에 격식을 따진다. 가무에는 원시적 특징이 남아 있고， 호로생（葫蘆笙）은 라후족이 제일 좋아하는 마스코트이자 중요한 전통악기다.

상징 도안

라후족은 ‘조롱박’을 숭배한다. ‘조롱박’과 ‘긴옷 레이스’ 문양으로 된 도안은 라후족의 기원과 여성의 아름다움에 대한찬양을 상징한다.

조롱박 숭배

라후족이 조롱박을 숭배하는 이유는 그들의 기원에 대한 전설 때문이다. 전설에 따르면 먼 옛날 큰 홍수가 났고오누이만 조롱박 속에서 운좋게 살아남았다. 이후 그들은 부부가 되어 후세를 번창시켰다. 다른전설에 따르면 상고시대에 세상을멸망시킬 홍수가 발생했고 창조신이생명을 잉태한 조롱박씨를 창조해 조롱박에서 인간이 탄생했다. 다른 기원들도 조롱박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해마다 열리는 ‘호로절（葫蘆節， 조롱박 축제）’은 바로 이기적을 기념하기 위한 것이다.

흥미로운 풍습

문자가 없었던 라후족은 독특한 기록과 교류 방식을 창조해냈다. 손가락 두 개 너비의 대쪽에 다양한 물건을 묶은 ‘대나무기록’으로 생각을 나누었고 정보를 전달하고 기록했다.

민족 공예

라후족은 대나무와 등나무를 엮어 다양한 일용품과 공예품을 만든다. 죽세품은 견고하고 실용적일 뿐아니라 문양도 다양하다. 일반 가정에서는 해마다 자체 사용할 죽세품뿐 아니라 교환하거나 내다팔 죽세품도 만든다.

민족 악기

‘호로생’은 유구한 역사를 지닌단황（單簧） 기명（氣鳴）악기로 라후족외에도 이（彜）족， 와（佤）족 등도 사용한다. 조롱박으로 만든 라후족의 마스코트라 할 수있는 호로생의 제작 기술은 남성에게만 전수돼대대로 이어져오늘까지 내려왔다고 한다.

민족 미식

‘간란둬성（橄榄剁生）’이라고도 부르는 ‘둬간란（剁橄榄）’은 시솽반나（西雙版納）지역에 거주하는 라후족이 즐겨 먹는 음식이다. 올리브 껍질과 오골계가 기본 재료다. 여기에 닭피， 닭 살코기， 향료（香蓼）를 넣어 고르게 섞고 잘게 다진 다음에 고루 치대서 완자를 만들어 닭육수에 끓여내면 몸에 좋은 둬간란이 완성된다.

민족 금기

라후족은 금기가 많은 편이다. 소고기를 먹지않고 소가 죽으면 매장한다. 란창（瀾滄）현 츠주허（茨竹河） 일대에 거주하는 라후족은 붉은색을불길하다고 여긴다. 음식과 명절 관련된 금기도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