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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모바일기술의 발전과 ‘역짝퉁’

2016-09-29〈뉴욕타임스〉인터넷판8월2일

中国(韩文) 2016年9期
关键词:滴滴微信

美 〈뉴욕타임스〉 인터넷판 8월 2일



중국 모바일기술의 발전과 ‘역짝퉁’

美 〈뉴욕타임스〉 인터넷판 8월 2일

실시간 모바일 메신저 앱 ‘킥(Kik)’과 ‘스냅챗(Snapchat)’의 사용자는 스마트폰 카메라로 QR코드를 스캔해 친구를 추가하거나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페이스북은 자체 메신저 앱을 통해 차량 예약을 하고 결제를 할 수 있으며, 페이스북과 트위터는 온라인 라이브방송 서비스를 제공중이다.

하지만 중국의 양대 앱인 웨이신(微信·위챗)과 즈푸바오(支付寶·알리페이)는 그보다 훨씬 일찍 QR코드를 이용한 모바일 결제와 이체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두 앱을 이용하면다른 앱으로 전환할 필요 없이 곧바로 콜택시를 이용하거나피자를 주문할 수 있다.

중국의 라이브방송 사이트인 ‘yy.com’은 이미 몇년 전부터 BJ(Broadcasting Jockey·인터넷방송 진행자)들이 집에서 카메라를 이용해 포즈를 취하거나 시청자들과 이야기를 하고 노래를 부르는 등의 개인방송 진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실리콘밸리는 오랫동안 전세계 테크놀로지의 중심지 역할을 해 왔다. SNS와 아이폰이 이곳에서 탄생했고, 기술 응용제품은 전세계로 뻗어나갔다. 반면 늘 실리콘밸리를 모방하는중국에는 비난이 쏟아졌다. 정부의 심의제도 탓에 중국에는‘중국판’ 구글과 유튜브, 트위터가 자리를 잡았다.

하지만 중국의 기술업계, 특히 모바일 사업은 어떤 부분에서는 이미 미국을 앞서나가고 있다. 서양의 일부 기술업체,심지어 대표적인 IT기업들까지도 이미 중국 기업에서 영감을얻기 시작했다.

캐나다 온타리오주 워털루에 본부를 둔 킥사의 설립자 테드 리빙스턴은“중국이 훨씬 앞서나가는 모습을 보인다”라고말했다.

이러한 변화는 중국이 미래의 세계 기술산업에서 더 많은영향력을 지니게 될 수도 있다는 점을 의미한다. 모바일 기기로 금액을 결제하고 각종 서비스를 예약하며 동영상을 시청하고 데이트 상대를 찾는 중국인들의 숫자는 다른 어떤 나라보다도 많다. 작년 중국의 모바일 결제시장 규모도 이미 미국을넘어섰다. 통계에 따르면 온라인 은행 플랫폼을 통한 개인 간대출(P2P대출)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다.

전세계적으로 규모 면에서 미국 기업과 필적할 수 있는곳은 중국의 대형 인터넷 기업들이 유일하다. 이번주 중국의차량공유앱인 디디추싱(滴滴出行)이 우버(Uber)차이나를 인수했다는 소식을 통해 중국 기업이 최소한 중국 내에서는 미국 최대 규모의 최첨단 스타트업과도 경쟁할 만한 능력을 갖췄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관련 업계 선두그룹은 중국이 최초로 개척한 분야를 몇가지 꼽았다. 세계적인 소셜데이트앱인‘틴더(Tinder)’가 출시되기 전 중국인은 이미 ‘모모(陌陌)’라는 앱을 통해 근처에있는 솔로 친구와 ‘썸’을 탈 수 있었다. 제프 베조스스 아마존 CEO가 드론을 통한 배달서비스를 논의하기 전 중국의 언론에서는 이미 중국의 택배업체인 쑨펑익스프레스(順豐速運)의 이 같은 구상을 보도한 바 있다. 웨이신은 페이스북에 앞서 앱을 통한 뉴스서비스를 선보였고 왓츠앱보다도 먼저 메신저의 워키토키식 무전 채팅을 개발했다. QR코드의 사용 빈도도 스냅챗을 훨씬 뛰어넘는다.

소위 미국의‘밀레니엄 세대’가‘벤모(Venmo)’로 모바일 이체를 하기 전 중국에서는 이미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스마트폰의 디지털 지갑을 이용한 투자, 이체, 결제, 쇼핑이 일상적으로 일어나고 있었다.

기술전문 연구기관인 스트래테커리(Stratechery)의 설립자 벤 톰슨은 “중국이 미국의 기술을 베꼈다는 것은 솔직히 말해 사실이 아니”라며 “오히려 모바일 분야에서는 미국이중국 기술을 베끼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페이스북의 메신저가 어떻게 진화할지 궁금하다면 중국의 웨이신을 살펴보면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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