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智者善比

2017-11-23翟杰

金桥 2017年1期
关键词:智者

智者善比

지혜로운 자는 비교에 능하다

교실에서 아이들이 뒤엉켜 왁자지껄 소란을 피우고 있다. 담임선생님이 머리를 땡땡이 흔들 듯흔들어 대는 수십 명의 아이를 보면서 손뼉을 쳤다. 재잘대는 소리가 일시에 낮아졌다. 담임선생님이 웃으면서 “자, 누가 가장 잘앉아있는지 봅시다. 삼, 이, 일…”“일”자가 나오는 순간, 방금까지머리를 흔들며 놀던 아이들이 신기롭게 하나하나의 반듯한 조각처럼 굳어졌다.

이는 내가 ‘비교’에 대한 최초의 기억이다. 비교만 하면 우열이생기고 고하가 생기며 그래서 승부가 갈린다. 어느 정도에서 보면, ‘비교’는 사람들의 언행을 단정하게 해주고 경쟁력을 높여주며 심지어 생활태도도 바꿔준다.

내가 아는 글을 쓰는 친구가있는데 쓰는 글이 가끔 신문이나잡지에 오르기도 한다. 이 친구는처음 글을 쓰기 시작했을 때 문장의 구도나 언어사용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그리고 가끔 보내오는 원교료는 그의 따분한 생활의조미료가 됐다. 그러나 점점 그는“들어보니 그 누구는 매일 발표하는 글이 무섭게 많다는데 왜 나는 그렇지 못할까”하고 불만을 토했다. “그 누구는 너와 달리글을 쓰는 시간이 많을 지도 모르고 또 혹시나 글 스타일이 편집선생님의 취향에 더 맞을 지도 모른다. 이런 일에 매달리지 말고 글을 잘 쓰는 것에 전념하라”고 나는 위로겸 얘기를 했다. 유감스럽게도 그 친구는 내 말을 듣지 않고 지금도 인터넷에 등록하면 ‘인기 작가’들이어떤 글을 올리는 지를 검색하기에 급급하다. 그러다 보니 글쓰기에 필요한 기분이 엉망이된 것은 물론이고 가족이나 친구들을 대하는 태도도 훨씬 나빠졌다.

다른 한 친구와 이 얘기를 했는데 그는 웃으면서 이런 말을 했다. “비교한다는 것은 좋은일이지만 어떻게 비교하느냐가 중요해. 다른이들과의 문장을 비교하는 가운데 자신의 문장실력도 늘게 되지. 그런데 나는 나 자신과 비교하는 게 더욱 효과있다고 봐. 현재 내가 쓴 글이 예전 것보다 훌륭하면 기분이 좋아지고 창작동력도 더욱 커져.”

좋은 말이구나! “자신과 비교하라”는 말은 누구나 다 아는 도리지만 공리적인 세상에서나방이와 올빼미를 닮지 않은 사람은 또 몇이나 될까? 나부터라도 이러한 경지에 도달하기어렵다. 남들이 나보다 더 큰 집에 살고 더 좋은 차를 가지고 있는 것을 보면 마음이 편치 않다. 그리고 남집 애들이 우리집 자식보다 잘 먹고 잘 입는 것도 편하게 바라볼수 없다. 나아가 남들이 나보다 월급을 더 많이 받고 업적도 더 좋으면 정말이지 짜증밖에 나지 않는다. 그러나 나는 이런 정서들에 좌우지 되고 싶지 않다. 마음 속 깊은 곳에 인생이라는 나무가 더욱무성하고 건실하게 자랄 수 있도록 이런 일상속의 비교들을 나를 분발시키는 자양분으로 전화시켜야 한다는 걸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논어·용야>를 보면 “중용의 덕은 지극하도다”는 말이 있다. 백성들은 “사람은 서로 비교하면 죽어야 되고 물건은 서로 비교하면 버려야 한다” 혹은 “위에 비하면 조금 떨어지고, 아래와 비하면 조금 낫다”는 말들은 즐겨 한다. 이런 말들은 분발을 잊은 자기위안적인 소리로들리기도 하겠지만, 사실은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이기도 하다.”

지혜로운 자는 비교를 잘 한다. 살아가면서 방황스럽거나 울분이 치밀거나 조초하거나 화가 날 때가 있다. 이는 내가 적게 얻어서 그런것이 아니라 남들이 나보다 훨씬 많이 가져갔기때문이다.

자이지에(翟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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