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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묵이 흘러 신기루가 되다

2019-09-11鄭崗吴疆

金桥 2019年8期
关键词:虚像绘画文化

정강(鄭崗) 우쟝(吴疆)

문화에 대한 우쟝(吴疆)의 이해는 분명히 문조어휘(文藻詞匯)의 의도에 구속되지 않으며 그의 전진은 시의 예술적경지를 손으로 필묵을 잡은 자유도(自由度)로 변화시켜 장절(章節)로 묘사된다. 광경은 감각에서 질적 도약을 찾는것으로 선지(宣紙)에‘등문(騰文)’으로 허상 착지할 것이다. 이 문(文)은 유형의 문화, 유상(有相)의 정신이다.

내 기억 속 우쟝(吴疆)의 산수화는 형식이편안하고 리듬이 고르며, 필묵이 숨어들며 흡수되어 그윽하고 질박한 경지로 살아나고 가경(佳境)이 우아하며, 맑은 공기가 응결되어 스며들며 광택이 돈다. 나는 항상 우쟝의 그림이 이길을 따라 먼 길을 걷고 있다고 생각했었고 그당시 나는 그를 알지 못했다.

우쟝을 처음 알게 되었을 때 나는 좀 놀랐다. 그의 건장하고 무사 같은 이미지는 나로 하여금 저절로 중국문화의 경이로움을 느끼게 했다. 우리의 시각에서 문화인의이미지는 그 의미와 서로 부합하는데 대체로 문인들은 말이 서투르고 수줍어하는 종종 체형이 호리호리하다. 그러나 말도 안하고 수줍어하는 우쟝은 신체가 소처럼 건강하다. 우쟝의 인물화도 좋다. 그의 인물화에서 나는 그의 성격이 자신의 그림에 투영되어 있는 걸 느낄 수 있다.

우쟝은 감정이 풍부하고 자기 감정에 충실한 사람으로, 그의 정감이 넘치는 것은 여러 방면에서 나타난다. <천가답우(天街踏雨)>에서 호방한 우쟝의감정과 의지를 깊이 느끼게 한다. 그는 또한 깊은 문화적 전통을 가진 사람이자 감정이 끓어오르는 협려자(俠侶者)이다. 우쟝은 남북조 강염(江淹)의 작품<별부(別賦)>의‘일출천이요경, 노하지이등문, 경주진지조란, 습청기지연온(日出天而耀景,露下地而騰文,鏡朱塵之照爛,襲青氣之煙熅, 하늘의 구름에서 해가 나타나 햇빛이 비치고 이슬이 땅에 떨어져 빛나네. 빛이 주진을 비추니 빛이 나고 봄의 기운이 엄습하니 천지의 기운이 조화를 이루네)’싯구를 특히 사랑한다. 이 싯구에서 우쟝의 예술적 추구, 그림의 주장을 재천요경(在天耀景, 하늘에서 빛나는 풍경)으로 해석하는 것이 나는 적절하다고 생각한다.

우쟝의 그림은 최근 혼연일체의 상태인재천요경(在天耀景)으로 향하고 있다. 필묵은 종횡으로 누비고 농담(濃淡)은 알맞아화면은 기운이 크게 열리고 닫힌다. 내 생각에 우쟝은 시적인 감화 아래 그림의 신기루로 들어갔을 것이다. 우리는 신기루가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위대한 광경이라는 것을알고 있다. 그것은 빛의 굴절과 전체 반사로형성된 자연현상으로 지구에서 물체에 반사된 빛이 대기굴절을 통해 형성된 허상이다.이 허상은 어렴풋하고 단색이다. 신기루를본 적 있는 사람들은 그런 감동은 마음을 겨냥한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기 때문에 나는우쟝의 잠재의식에서 신기루는 어둠 속에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그가 중국 전통문화‘외사조화(外師造化, 밖으로대자연을 스승 삼는다)’깨달음을 이해하는데 크게 도움이 되었다. 문화에 대한 우쟝의이해는 분명히 문조어휘(文藻詞匯)의 의도에 구속되지 않으며 그의 전진은 시의 예술적 경지를 손으로 필묵을 잡은 자유도(自由度)로 변화시켜 장절(章節)로 묘사된다. 광경은 감각에서 질적 도약을 찾는 것으로 선지(宣紙)에‘등문(騰文)’으로 허상 착지할것이다. 이 문(文)은 유형의 문화, 유상(有相)의 정신이다.

우쟝은 <영암모고(靈巖暮鼓)>를 그린 적있었는데 이 그림에 대한 이해와 내가 앞에서 언급한 부분이 공감된다. 나는‘경주진지조란, 습청기지연온(鏡朱塵之照爛,襲青氣之煙熅)’을 인용해 우쟝의 화면을 표현하는 게 적당하다고 생각한다. 여기에서 나는 시문의 모든 문장을 적용하고 싶지는 않다. 단지‘경주진, 습청기(鏡朱塵,襲青氣)’사조(辭藻)중 나타나는 문기(文氣)로 그림 속에서 필요로 하는 문채(文采)를 생각하게 할 뿐이며 우쟝은 화가가 가져야 하는 그런 호기(豪氣)에 부합한다.

나는 중국 전통문인의 본성을 이해하기 위해 자주 패기, 호기, 문기 3가지를 사용한다. 근현대사회에서 문인을 공을기(孔乙己)처럼 가난하고 고리타분하며 품위가 있다고 묘사한다. 사실, 중국의 전통문화인들은 모두 책임감 있고 수양을 한 사람들로 고시(古詩), 한부(漢賦), 당송시사(唐宋詩詞)를 읽었고 문사에 비치는 저자들은 모두 예사롭지 않은 사람들이다.

<별부>의 구절로 우쟝의 그림에 대한 나의 생각을 묘사해본다. 우쟝의 작품은 그런 탁월한 경계를 표현했기 때문이다. 신기루로 우쟝 작품 화면을 해석하는 것은 우쟝의 작품에서 당대인의 전통문화 해석에 진입하는 길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在我的印象中,吴疆的山水画非常注重形式的舒张,节奏上倾向平齐,笔墨多在藏收中生化为平实淡远的意境,佳境优雅、清气以凝渐有光泽。我总以为吴疆的绘画会沿着这条路走得很远,那个时候我不认识他。

初识吴疆,我很吃惊,他敦厚坚实武者的形象让我不由感叹中国文化的奥妙。在我们的视野里,文化者的形象是与其内涵相吻合的,讷于言又有些羞涩的文人往往体态单薄。而既不愿说话又羞怯有加的吴疆,身体壮如牛。吴疆的人物画也很好,从他的人物画里,我倒是能感觉到他的性格在自己的画里有些影子。

吴疆是性情中人,种种迹象表明他的情感是暗潮汹涌的那一类,一张《天街踏雨》让我深深地感到豪放的吴疆的情志所在。他又是有着深厚文化传统修养的人,也是感情澎湃的侠侣者。吴疆非常钟爱南北朝江淹所作《别赋》中的两句诗:“日出天而耀景,露下地而腾文,镜朱尘之照烂,袭青气之烟煴。”从诗句中解读吴疆的艺术之追求、绘画之主张,我以为恰到好处。

吴疆的绘画最近走向浑然之状态--在天耀景。其笔墨纵横、浓淡相宜,画面呈现出气韵的大开大合,我想吴疆一定在诗意的熏陶下走进了绘画的蜃景。我们知道海市蜃楼是自然创造的伟大景象,它是一种因为光的折射和全反射而形成的自然现象,是地球上物体反射的光经大气折射而形成的虚像。这个虚像是朦胧的、单色的,见过海市蜃楼的人都坚信那种震撼是针对心灵的,所以我认为在吴疆的潜意识里蜃景是冥冥之中的。以这样的角度理解他对参悟中国传统文化“外师造化”大有裨益。吴疆对文化的理解,显然不拘于文藻词汇的用意,他的前行是将诗的意境化为手执笔墨的自由度,以章节的描绘——景象从感觉中找到质的飞跃,在宣纸上将虚像落地“腾文”,这个文是有形的文化,有相的精神。

吴疆画过《灵岩暮鼓》,我对这幅画的理解和前面所述有同感。感觉引用“镜朱尘之照烂,袭青气之烟煴”来表述吴疆的画面感有恰当的缘由。在这里我并不以原诗文的所状套用,只是在我体会“镜朱尘,袭青气”这种辞藻中展现出的文气来思考绘画里所需的文采,吴疆显然符合那种画家应有的豪气。

我经常用霸气、豪气、文气3个层面来理解中国传统文人的秉性。近现代社会中,常把文人说成如孔乙己一般穷酸气,文绉绉。其实,中国的传统文化人都是有担当、有责任、又有修养的一路,读古诗、汉赋、唐宋诗词,文辞中所映衬出的作者都是非同一般的人。

用《别赋》中的章句描述我对吴疆的画的思考,是因为吴疆的作品表现出了那种出类拔萃的境界;用蜃景来演绎我对吴疆作品画面的解读,是因为我在吴疆的作品中找到了当代人对传统文化释读的入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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